제가 레페토 슈즈를 너무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신기엔 부담스러운 가격과

작은 발(220mm) 때문에 쉽게 구하기는 어려웠어요.

레페토 검색하다가 찾은 코코힐!!... 심봤다~ 라며 몇시간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

열흘쯤 기다려서 받은 빨간 레페토 베베는

너무 예뻐서 신기가 아까울 정도였어요.

택배박스 안에 또  멋진 슈즈박스!

더스트백에 곱게 담긴 슈즈는 물론

간식에다가 미끄럼 방지패드, 가죽크리너 등 요모조모 쓸모많은 선물들..

제가 돈주고 산게 아니라 정말 누구한테서 선물받은 기분이었어요. ㅎㅎ

그런데.. 슈즈를 신는 순간...

아, 너무 꽉 끼이네요. ㅜ.ㅜ  사이즈 선택 실패였나봐요.

제가 코코힐에서 본 사이즈 측정법으로 봤을때 220은 맞는데

(게다가 보통 구두 구입할때 항상 220 신었고, 225 신으면 벗겨졌거든요)

코코힐 사이즈는 약간 더 타이트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좀 더 신으면 늘어나서 맞을지도 몰라- 하는 희망을 일단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은 서너시간 신었는데 도저히 발이 아파 걸을수 없어 벗었어요. ㅎㅎ

다만 굽이 1cm인거에 비하면 바닥은 꽤 푹신하게 느껴졌어요. (안에 들어있는 쿠션 덕분인듯^^)

제가 발에 전체적으로 살이 없는 칼발이라 주문할때 발볼을 넓히지 않았는데,

다음 주문에는 발볼을 넓히던지 한사이즈 크게 주문하던지 해야겠어요.

아, 같이 주문했던 지지는 225 사이즈인데 아직 제작중이거든요.

지지가 도착하면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겠네요. ^^ 

그리고 아쉬운 점이 또 있는데

왼쪽 발의 슈즈는 완벽하게 이쁘거든요,

그런데 오른쪽 슈즈가.. 위쪽에서 보면 앞코 옆에 검은색 바닥창이 슬쩍 보이고

그래서 슈즈의 앞쪽 폭이 약간 더 좁아요. 게다가 리본의 중심이 약간 왼쪽으로 치우치고...

그냥 보면 그렇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닌데,

왼쪽 슈즈와 붙여서 보면 아무래도 오른쪽만 못나 보여서 아쉽네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즈가 너무 이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장바구니에 담긴 슈즈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