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색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어서 코코힐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마침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의 신발을 저렴하게 팔아서 얼른 샀어요.

어제 밤에 오자마자 오늘 회사 신고 출근했는데, 동료직원도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자기도 사겠다고 사이트 가르쳐달래서 알려줬어요!

색깔은 개인의 취향이니까 저는 워낙 보라색을 좋아해서, 색 농도나 채도 딱 좋아요!

모양이 참 마음에 드는데 발 앞 코가 특히 예뻐요. 발가락 라인이 살짝 보이는. 이렇게 앞코가 뾰족한 경우 저같이 키작은데(160) 발만 큰애(245)한테는 별로일 수 있는데, 발도 안 커보이고 괜찮아요. 굽은 3센티 넣었답니다. 다년간 슈쇼핑으로 내린 결론은 굽이 없으면 예뻐도 발이 오히려 편하지 않다는 것이에요.

저는 코코힐 앞으로 쭉 오랫동안 잘 됐으면 좋겠어요. 다른 신발도 주문하면서 없는 색 요청 드렸는데도 찾아서 제작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만한 가격에 customize해주고 발까지 편하니까 정말 좋아요!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신발 살 때 생각하는건데, 자기 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저는 한 번도 제가 240임을 의심치 않고 신발 살때 240 사놓고 신발이 작게 나와 불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외국 사이즈는 38이 정말 딱 잘 맞거든요) 근데 집에서 작정하고 제대로 (종이에 발 모양 그려서 끝점을 이어서 자로 재봤음) 재보니 발이 딱 240미리이더라구요. 이러니 항상 국산 신발이 발이 아팠을 수 밖에 없어요. 심지어 구두 매장가서 사도 점원이 신발은 조금 늘어나니까 240 사시는게 맞아요 그랬거든요. 근데 몇 달 전부터 245신고 있는데, 발이 숨쉬는 듯한 기분이에요. 정말 제대로 자기 발 사이즈를 재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