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찾던 디자인이어서 무난하게 검은색 무광으로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받았을 때 만족도는 사실 그렇게 높진 않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코가 길지 않았고 제가 발볼이 없는 편인데도 발 양쪽이 많이 눌리더라고요.
한 치수 크게 주문할 걸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가을 내내 얘만 신고 다녔어요. 정말 얘 없었으면 어쩔뻔 했니...
지금은 닳을까봐 엄청 열심히 닦아주면서 열심히 신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 잘 어울리고 멋스러워요.
가죽이 워낙 부드러워서 이주 정도 신으니 제발에 맞춰졌습니다ㅎㅎ

봄 되면 조금 더 밝은색으로 하나 더 신어볼까 싶기도 해요. 그때는 코길이도 그렇고 해서 한 치수 크게 주문하려고요.

많이 파세요.